시 집

[바람결로 다가서는 사랑.1][영상시] / 작가 박 형 서

박형서 2019. 6. 23. 11:20


    바람결로 다가서는 사랑.1 [박 형 서] 밤 12시로 향하는 시간 막차에서 내린 그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급히 내려 세상 밖을 향한 출구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다 왠지 허전한 마음에 오르던 돌계단을 내려와 하루종일 마음을 묶고 있는, 풀리지 않는 매듭을 안고 긴 나무 의자에 앉은 채 자판기의 커피를 마시련만 가슴 속은 더욱 아려온다 깊은 생각의 이어짐 속에서 인내하기 어려운 시간이어도 긴 하루를 버티며 살아온 삶의 무겁고 버거운 짐이 너무나 힘겨운 까닭일까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거듭 삶의 계단을 오르다 풀석 주저 앉았을 때 피곤함에 잠들고 싶었지만 사랑을 향해 떠나야 할 바람의 길을 떠올리면서 홀로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지친 마음을 추스려가며 투명한 바람의 흐름되어 기다리는 너에게로 향하며 바람으로 머물 사랑을 위해 밤의 숲 길을 달려갈 시간이다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