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홀로 숲 속의 좁은 길을 걸으며
읽어야할, 혼돈스런 글입니다
우리 모두는 환상, 그리고 방황의 길을
힘겹게 걸은 기억들이 존재하기에,
방황의 끝이 또 다른 시작임을
거듭 남기고 싶은 까닭에
이해하며 동감할 수 있는 긴 글로
표현하여 전하게 되었습니다
방황이란 이름으로,
글 / 박 형 서
방황이란 이름으로 막이 오른
보랏빛 조명의 모노 드라마 1편,
실망과 좌절로 가득한 고백의 연속이련만
독백속엔 아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났고
밀물과 썰물의 때를 기다리는
해안가 목선의 목마름도 존재했다
자신만이 주연인 힘겨운 삶의 연극은
수편의 모노 드라마로 길게 이이져
흐릿한 조명의 관객없는 무대에서
시작과 끝을 거듭 반복한 몸짓이었지만
혼돈과 무질서의 독백은 끝나고
홀로 텅 빈 무대에 석상처럼 남아있다
그 많은 독백을 원고지에 쏟아 낸
무대 위의 안타까운 한숨과 눈물들은
문학 속에서 숙성되고 승화되어
또 다른 나의 내면적인 삶으로 이어졌다
연극의 1막이 막을 내리면
거친 바람이 불어올 것 같았는데,
깊은 바다 속의 심연처럼 나의 마음은
고요함과 평온함 속에서 초록의
수초처럼 천천히 흔들리며, 정상적인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 가고 있었다
지난 젊은 날을 간직한 채
감았던 두 눈을 뜨면 심해의 수초는
사라지고 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내 가슴 속으로 깊이 스며든다
환상으로 가득했던 방황의 날들을
지워가며, 주님에 대한 사랑을
따스한 정이 흐르는 믿음의 영적인
교류로 승화시키며 살아가려 했지만,
투명한 유리벽들이 나를 가로 막았다
내가 믿음이란 이름으로 지내온
시간들은, 오직 바이블 속의 탕자처럼
그 분을 멀리하며 도피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기에 내가 겪은 환상과
방황의 의미는 세상적인 것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주님은 지친 믿음의 마음을
서서히 회복시켜 주시며 겸손함을
먼저 깨닫게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내면 속에 잠재한 교만함과
혈기, 그리고 오만함 등을 예정하신 순서
대로 깨버리면서 자신의 자아대로만
행하려는 독선마저도, 서서히 소멸시켜
나가시며 겹겹이 쌓이는 깨달음의 계단을
삶의 연륜처럼 만들어 가셨다
나를 향한 섭리 속의 역사하심이다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일까
세월 속에 묻혀버린 지난 일들을
정리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비로서
일기장을 채워나가는 시간이면,
어디선가 평화스럽고 은은한 여운의
종소리가 가을의 들꽃을 피우며
내 마음 밭에 소박한 정원을 만든다
진실되게, 거짓없이 살고픈 순수한
염원 속에서, 이젠 교만함과 잡다한
탐욕을 버리고, 환상적인 방황의 터널을
빠져나와,그 많은 삶의 세월이 안겨준
실패와 좌절감을 완전하게 잊고,
새 출발을 꿈꾸고 싶어진다
지나간 삶속에서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거치도록 그 분께서 허락하셨기에
이젠 그 고난의 깊은 의미를 깊어진
기도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젊음의 시절을 보낸 모든 사람들은
환상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으로
뜨겁게 살다,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세상적인
유혹이 만들어 놓은 방황의 늪 속으로
완전히 깊숙하게 빠져든다
그리고 끈적이는 삶의 늪, 복잡한
미로에서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시간
은 어김없이 나에게 다가오고
선택의 순간과 마치 운명처럼
정면적인 만남의 시간과 부딪히게 된다
제 2막의 인생 방향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홀로 소중히 간직한 하얀 캔버스에
삶의 색깔을 결정하는 선택의 시간이다
색의 선택과 방향을 주님께 내려놓는다
이런 결정의 시간을 맞이하기 까지
복잡한 아픔의 계곡을 수없이 거쳐왔다
정적으로 가득한 계곡에서 빠져 나오려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날아 오르려다,
비상의 두 날개마저 상실한 채
상실보다 더욱 아픈 상처를 입고,
해안가로 표류한 목선처럼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머물고 있다
밀물과 썰물의 때리 기다리는 걸까?
혼자 존재하는 고독의 섬에 안주하며
삶에 대한 심오한 결정을 위하여
깊은 생각 속에 안주하다, 결국
"환상,그리고방황의 끝" 지점에
오직 자신만이 혼자서 머물게 된다
꿈꾸는 환상의 시절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정녕 삶이라 할
수 없고, 그 환상들이 깨어짐으로
인한 방황이 없었다면, 그것은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방황의 이름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며
날아오를 하늘을 바라보며, 비상의
시간을 벅찬 마음으로 기다린다
주님께 간절한 묵상의 기도를 올린다
"주여, 저의 어두워진 삶을 맡기오니
밝혀주시고, 상처입은 날개마저 내려
놓아오니 치유해 주셔서, 주님께서
지명하신 하늘로 날아 오르게 하옵소서
이제야 독선과 혈기의 마음으로
타인들에게 저지른 무수한 죄악들을
스스로 깨닫고 있아오니
저의 회개의 기도를 받아주시옵고
환상적인 방황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학의 늪에서 빠져 나오도록
저의 두 손을 붙잡아 주옵소서
저의 가슴과 마음을 묶고있는 굵은
줄을 풀어주고 계심으로 인해
이젠 외로움의 거친 광야길과 설원 밖으로
저에게 내려주신 작은 소명의 길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참으로 길고 긴 환상의 시간,
방황의 날들이었지만, 당신의 도구로
저를 사용하시려고 고통을 겪게 하시고,
마음으로 기도하게 만들고 주심으로
환상과 방황의 의미를 깨닫게 하신 주님
의 섭리하심을 영적으로 깨달았기에
당신이 명한대로만 살아가겠습니다"
비록 난해한 환상과 고난을 주셨지민
그 깊은 의미를 안은 가슴으로
제 2의 방황이란 이름의 좁은 길을
작은 십자가를 지니고 계단을 오릅니다
방황속의 혼돈과 고통이 끝난 듯한
삶의 무풍지대에 편히 머물고 있으련만
환상과 방황의 끝은, 정녕 또 다른
고난의 삶과 이어짐을 알고 있기에
더욱 담대해진 마음으로 대비하렵니다
고통과 행복이 교차되는 삶의 주기표는
매끄러운 높 낮이의 롤로코스터 입니다
방황의 끝은 다른 방황의 시작이기에
언제 아무런 예고없이 세찬 시련의
그 시간이 다가옴을 확신하며,
미리 기도를 쌓아가는 예비 기도의
시간속에 머물면서, 주님께서 치유해주신
비싱의 두 날개를 소중히 간직합니다
- 환상, 그리고 방황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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