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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서시인 /[문학의 미로.1][삶은 새벽빛 고독이었다]

문학의 미로.1 글 / 박 형 서 1. 신비한 바람의 기류에 떠밀려 무작정 걷다 도착한 숲 속길 인적조차 끊긴 문학 숲에서 돌아갈 둥지의 좁은 길을 까맣게 잃어버렸습니다 13월의 조용한 무인도 숲 속은 고독으로 가득하고 파도가 포말로 부서지는 소리에 밤이면 샛별이 떠올랐습니다 그 소리를 가슴에 안고서 달빛스며든 커피를 마시며 나무들과 이어지는 깊은 대화 그 음성만을 간직했습니다 잠시 방황으로 이어져 간 문학의 미로 속에 머물다가 목선타고 밤바다를 헤메면서 수평선을 홀로 힘겹게 돌아 새처럼 찾아온 내 작은 서재, 이미 책상의 촛불은 꺼지고 빈 원고지만 쌓여 있습니다 외로운 서재는 온통 어둠 뿐 시집의 숨소리만 들려오고 그 적막감에 가슴이 내려앉아 왠지 모를 쓸쓸함을 잊어보려고 쓴 커피를 가슴으로 마시며 꺼..

시 집 201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