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 형 서
존.밀턴[JOHN MILTON],
고난을 딛고 일어선 그의 작품 속에는 현실적인
쓰라린 아픔과 상처를 초월하려는
강인한 의지와 집념의 사상이 문체의 흐름으로
담대하고 강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믿음을 지닌 마음의 눈, 아니 영적인 심미안을 지니고
그 많은 패배의 삶을 구원의 문학으로 승화시킨
승자의 시인으로 그는 의연하게 남았다
그를 존재하게 만든 신앙과 사랑은 절망하며
쓰러진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웠고, 그럼으로
인해 어둠은 빛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이다
존.밀턴처럼 믿음 속의 신앙과 사랑의 힘이 자신의
내면 속에 굵고 깊은 뿌리를 내려, 결국
세찬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 그루의 나무로 남을 때, 비로소 자신이
꿈꾸던 삶의 역전 드라마는
한 순간에 극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두 눈을 갑자기 실명한 절망적인 고통 그리고
좌절은 그에게 쓰라린 상처이자 아픔이지만
그 고난을 의연하게 서서히 딛고 일어서는 눈물겨운
극복의 과정은, 경이로움과 숙연함이 느껴질 만큼의
아름답고 기적같은 삶인 것이다
바이블 마지막 페이지에 존.밀턴의 이름이 쓰여진
이유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존 밀턴의 굴곡진 삶이 내 가슴을 때리는 건,
고난과 시련의 극한적인 아픔을
오직 문학의 문인의 상징적인 이름으로 이겨내고
또한 극복의 심오한 과정을
자신의 문학 여백에 강한 詩想으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詩人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세상에 이미 없지만 그의 작품은 삶의
흔적으로 선명히 새겨져 있다
이처럼 뜨거운 기도와 초인적인 인내의 과정만이
오직 찬란하고 감동적인 삶인 것이다
한 文人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하여 존.밀턴의 흐릿한
이름을 검은색 잉크의 만년필로 힘주어
짙게 덧칠을 한다 삶이 힘겹고 버거워질 때,
난 존.밀턴의 생애를 떠올리며
고난 그리고 시련의 폭풍과 맞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사랑마저 상처의 아픔으로 다가올 때.
슈만과 클라라의 승화된 그 사랑을 떠올릴 것이다
뿌옇게 입김서린 차창 밖에는
하얀 설원만 계속이어지고, 한적한 간이역에선
몇 사람만이 홀로 타고 내린다
조용히 두 눈을 감고 , 등을 기대었을 때,
흐릿한 겨울 정경의 쓸쓸한 실루엣 사이로
미소짓는 존 밀턴의 얼굴이 슬픈 듯 선명하게
서로 교차되며 오버랩되고 있었다
기차는 쉬지않고 목적지인 겨울바다를 향하여
평행선의 철로 위를 힘겹게 달리고 있었다
'이미지.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박형서시인 [가을 속의 돌계단] (0) | 2015.08.20 |
|---|---|
| 가을을 재촉하듯 코스모스가 나를 부른다 (0) | 2015.08.16 |
| 아름다운 사랑아 (0) | 2015.07.19 |
| 유유 쎄이크 한잔으로 즐건 휴일되셔요^^* (0) | 2015.06.26 |
| 박형서작가 신작詩 [허무의 바람이 스치고 간 자리.1] (0) | 201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