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愛憐)의 서글픈 사랑
글 / 박 형 서
애련함의 서글픈 사랑을 보내면서
그 많은 쓰라림과 허무를 잊기 위해
사랑의 흔적들을 조금씩 지워가며
잃어버린 내 세월을 되찾고 싶어서
애련의 사랑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가을처럼 말없이 떠나 갈
헤어짐의 순간을 미리 예감했기에
가슴시린 추억들을 하얗게 지우며
깊이 페인 내 상처를 감싸 안고서
이별의 고통을 애써 잊으려 하건만,
지나간 모든 일상의 소중한 삶들이
그녀 위한 열정적인 사랑이었기에
사랑의 불꽃은 찬란히 타올랐건만
사랑은 이 가을의 하얀 재로 남고,
사랑이 타오르던 뜨거운 가슴 속엔
예정된 헤어짐의 눈물만 스며들어
이별의 갈림길로 떨어져 내립니다
그녀위해 나를 버린 애련함 속에
우리들은 사랑의 둥지를 마련하고
삶에 지친 힘겨움을 날개에 싣고서
가을 찬바람이 가슴시린 까닭에
늦은 밤엔 철새처럼 돌아왔습니다
차가움을 녹이는 위로의 마음으로
상처 난 두 날개를 서로 감싸주며
동행속의 비상을 꿈꾸고 있었지만
이기적인 사랑에 하늘은 멀어지고
사랑의 틈새로 애련함만 쌓였습니다
서로를 묶어버린 구속의 아픈 사랑,
사랑의 새장 속을 힘겹게 빠져나와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꿈꾸면서
혼자이고 싶던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애증의 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돌아섬의 외로운 숲 속길을 걸으며
미완으로 끝난 서글픈 사랑이기에
애련의 사랑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섬이 되어 떠나는 안타까운 새벽에
미련의 아쉬움을 쓴 커피로 달래며
고독 속을 걸어야 할, 세월 길에서
그녀 향한 애련함을 눈물로 남기며
가을의 쓸쓸한 기도를 이어 갑니다
떠난 그녀의 가슴도 무너져 내리고
보내는 마음마저 애련으로 물들지만
이별의 아픔까지 사랑으로 남는 것은
한 사람의 얼굴만을 간직한 까닭에
재회의 기적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독백이 담긴 오선지 음표에서
바이올린의 아련한 선율이 들려오고
애련의 가을사랑은 가슴을 때립니다
- 삶은 새벽빛 고독 이었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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